주일설교

[2024.03.24] 빌라도는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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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3-31 00:24
조회
256
■ 제목 : 빌라도는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 본문말씀 : 마가복음 15:1-15
■ 설교 : 담임목사 장 원규

우리 인생은 어제의 선택이 오늘의 결과에 이르게 하며,
내일의 행복과 불행은 오늘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비롯됩니다.
우리 인생이 불행하고 실패하는 것은
재능이 없어서도, 똑똑하지 못해서도, 가진 것이 없어서도 아닙니다.
오직 잘못된 선택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운명의 귀로에 서서 잘못된 선택으로 멸망에 이른
한 불행한 사람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빌라도입니다.
그는 예수가 죄가 없음을 잘 알고도 그리스도를 변호하지도 못했고 그리스도 편에 서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이기로 결정합니다.
빌라도의 이 선택은 사도신경 고백에서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라고 회자 되는
비극적인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빌라도의 선택에서 성경은 우리에게 중요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릇된 선택이 어떤 인생의 결과는 맞게 되는지 역설적인 교훈을 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왜 빌라도의 선택을 기록하여 우리에게 반면교사로 삼게 하는 것일까요?
우리 또한 십자가의 길과 세상의 길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빌라도의 선택의 기준은 무엇이었을까요?

첫째로 빌라도는 선택의 기준이 군중이었습니다.
빌라도의 선택의 기준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막15:15)
즉 많은 무리들의 반응에 민감한 사람이었습니다. 정치인들은 백성들의 표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치인이기 전 빌라도는 한 인생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인생의 길은 생명의 길이 있고 사망에 이르는 길이 있습니다.
생명의 길은 반드시 진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빌라도의 선택의 기준은 진실에 근거한 선택이 아닌 군중들의 만족을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둘째로 빌라도는 선택의 기준이 세상 성공이었습니다.
빌라도의 선택이 군중들 때문이었는데 거기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출세 때문이었습니다.
빌라도는 성공이 선택의 기준이었습니다.
마태복음 27장 24절에 보시면 바라바 대신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판결을 내리는 이유를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빌라도는 두려워 예수를 군중들 요구를 들어줬음을 말씀합니다.
민란이 일어나면 총독의 자리를 지속시키기가 어렵다는 이 계산이
빌라도의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셋째로 빌라도는 양심의 소리를 거부한 선택이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가 잘못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이는 저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 줄을 앎이러라.”(막15:10)
그래서 빌라도는 “예수가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막15:14)라고 외쳤습니다.
예수의 무죄를 빌라도도 잘 알고 있었음에도 예수를 십자가에 내어 주기로 판결합니다.
이것은 자신의 양심을 거스리는 선택이었습니다.
양심이란 무엇입니까?
저 유명한 작가 도스토옙스키는 양심에 대해 “인간의 내면의 존재 속에 신이 주신 목소리다.”라고 했습니다.
우리 내면 안에 또 하나의 하나님의 소리가 양심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이런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딤전1:19)
우리의 인생을 걸어가는 데 있어서 우리의 양심을 따라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음성을 순종하며 사는 삶으로 너무도 중요한 것입니다.

빌라도는 오늘 십자가에 서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자화상입니다.
세상에 적당히 타협하고 살아가던 세상 속의 사람 그가 빌라도였고
그 빌라도의 모습이 바로 나의 모습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난주간을 맞아 십자가를 묵상하며 지금까지 달려온 삶의 모습을 돌아보고
또한 지금 나의 삶은 어디를 향해 있는지 그리고 내 인생은 무엇을 기반으로 선택한 삶을 살았는지를
다시 살펴보게 하는 것이 고난주간을 통해 십자가를 묵상하게 하는 이유입니다.

십자가를 꼭 붙잡고 십자가의 정신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이런 거대하게 휘몰아치는 세상 정신에 휩쓸리고 맙니다.
십자가만 이런 세상의 거센 물결 앞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힘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특별 새벽기도회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더 간절함으로 십자가를 의지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그래서 십자가로 재무장하고 우리 인생 여정에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의 모든 선택의 절대 기준이 십자가가 될 수 있는 영적 힘을 키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인생 여정이 바른 선택을 통해 하늘의 복을 누리고,
세상을 이기는 자가 되어 천국까지 넉넉히 들어가는 가길 축원합니다.


■ 생각해봅시다
* 빌라도의 선택을 통해 깨닫는 점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나의 선택의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 십자가가 삶의 모든 선택의 기준이 되기 위해서는 영적인 힘이 필요합니다.
그 힘을 키우기 위해 지금 내가 힘써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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